삼성디스플레이, 65인치 비디오월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초고화질 해상도… 세계 최초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화소 수 3840×2160) 해상도의 ‘비디오월’ 시장을 열었다. 비디오월은 디스플레이 패널 여러 개를 연결해 하나의 초대형 화면을 구성하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5인치 비디오월용 디스플레이(사진)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생산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존 고화질(풀HD) 제품보다 화소 수가 4배 많은 830만 개다. 그만큼 화면이 커져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디오월은 패널과 패널 사이 테두리(베젤) 너비를 줄이는 것이 기술의 관건이다. 고해상도로 갈수록 배선도 늘어나기 때문에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것이 어려워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폭을 3.7mm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 제품을 2단 2열(2×2)로 연결하면 46인치 패널을 3단 3열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한 가로 288.6cm, 세로 162.7cm의 거대한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46인치 패널을 사용할 경우에는 패널 9개가 필요하지만 65인치 신제품은 4개만으로 비슷한 크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베젤이 줄기 때문에 시청 몰입도는 올라간다. 패널을 고정시키는 브라켓 개수도 적게 필요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디스플레이#비디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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