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삼성전자 ‘QLED 8K’, 저화질 영상도 8K급으로 시청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3시 00분


놀라운 ‘8K 화질 변환’ 기술로 콘텐츠 걱정 뚝!

8K TV는 풀HD의 16배, U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8K TV는 풀HD의 16배, U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 삼성전자, 현존 최고 해상도인 ‘QLED 8K’ 출시하며 8K TV 시장 주도권 선점에 박차

◇ 삼성 반도체 기술력에 기반한 업계 최초 ‘8K AI 화질 변환’ 기술로 8K 콘텐츠 부족 문제 돌파

◇ QLED 8K, 美·英 주요 평가 매체서 ‘최고의 TV’ 찬사, ‘8K AI 화질 변환’ 기술력에 호평 쏟아져

삼성전자가 크기와 화질을 무기로 한 ‘QLED 8K’를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에서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0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QLED 8K’를 국내에 본격 출시했다. 일부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거론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8K TV 시장을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8K TV(7680×4320)는 풀HD(1920×1080)보다 16배, UHD(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독일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은 “2019년 CES부터 8K 제품 라인업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질 것”이라며 “삼성이 8K 제품을 풀 라인업으로 접근하면 다른 제조사들도 따라올 것으로 본다”라고 8K TV의 시장성에 대해 확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자신감은 시대의 혁신 제품들을 쏟아내며 업계 최고 위치를 지켰던 그간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화질·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됨에 따라 TV 시장의 8K 화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은 2019년 48만 대에서 2022년 520만 대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고화질(풀HD)보다 16배, 초고화질(U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8K(7680×4320)는 ‘초대형’, ‘초고화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4K, 8K의 ‘K’는 ‘1000’을 뜻하는 ‘Kilo’의 약자로, 해상도를 구성하는 픽셀이 가로선 한 줄에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낸다. 즉 8K는 가로선 한 줄에 약 8000개의 점이 있다는 의미다. 화소의 밀도가 높은 만큼 화면이 커져도 세밀하고 선명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며, 실제로 보는 듯한 현실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땅 위를 오가는 개미 배에 난 한 올 한 올의 털이 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삼성전자는 현존 최고의 해상도인 ‘QLED 8K’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올 9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미국과 국내 판매에 돌입했으며, 점차적으로 출시 지역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QLED 8K’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 국내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주문수가 당초 목표 대비 2배를 달성하였으며 유럽의 경우에도 온라인 사전등록 수가 QLED 론칭 시점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신규 제품임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은 관심도라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 삼성만의 고유한 ‘8K AI 화질 변환’… 낮은 해상도를 8K 화질로 개선

삼성 ‘QLED 8K’는 세계 최초의 퀀텀닷(QD-LC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8K TV이다. 퀀텀닷 소재의 풍부한 색 재현력과 HDR10+ 기술이 지원하는 최적의 HDR 영상 구현 등을 통해 ▲현장감 ▲깊이감 ▲몰입감 넘치는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QLED 8K’에는 머신 러닝 기술에 기반한 ‘8K AI 화질 변환’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콘텐츠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8K AI 화질 변환’은 인공지능 스스로 800만 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어떤 해상도의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고해상도에 가깝게 보정해 제공한다. 기존 화질 변환 기술의 경우 인간이 입력해 놓은 명령값에 따라 작동했기 때문에 화질 복원에 한계가 있었지만 ‘8K AI 화질 변환’은 머신이 그 식을 유추하고 공식화해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이현승 씨는 “‘8K AI 화질 변환’은 실시간으로 어떤 해상도의 영상이 들어오더라도 거기에 맞는 최적화 알고리즘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해상도에 가깝게 구현된다”며 “현재 4K 화질을 8K 화질로 변환하는 경우에는 어떤 게 리얼 8K인지 구분이 매우 어려울 정도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퀀텀 프로세서 8K’는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환경까지 고려, 각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뉴스에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앵커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스포츠 경기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배경 사운드를, 콘서트는 풍성한 음악적 체감을 위해 저음역대의 음량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 ‘8K AI 화질 변환’ 기술, 전 세계 주요 평가 매체서도 극찬

QLED 8K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유력 매체들은 QLED 8K에 대한 호평 리뷰를 게재하고, ‘8K AI 화질 변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는 “우리는 TV의 미래를 보았고, 그것은 매우 황홀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의 강자로 삼성 ‘QLED 8K’를 호평했다. 이들은 ▲훌륭한 8K 화질 변환 기술 ▲업계 선도적 시야각 ▲눈부시고 강렬한 HDR ▲섬세한 음영 표현 ▲인상적인 블랙 레벨 기능 등을 ‘QLED 8K’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디지털 트렌드는 “4K와 8K 오리지널 영상을 직접 비교해 본 결과 그 차이는 명확했다”며 ‘QLED 8K’가 8K와 4K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4K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한 영상에 대해서도 “4K TV에서 보는 것보다 디테일이 더 나았으며 노이즈도 줄어드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8K AI 화질 변환’ 기술은 특히 대화면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TV 리뷰 전문 업체 ‘HD구루’가 전한 ‘8K AI 화질 변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QLED 8K’에 5점 만점을 부여한 HD구루는 “풀HD 블루레이 영상, SD DVD 영상을 화질 변환(업스케일링)한 결과, 특히 깨끗하고 정확한 컬러를 전달한다”고 정평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역시 ‘8K AI 화질 변환’ 기술에 대해 어느 프로세서 엔진보다 뛰어나다고 극찬하며, “8K 이하의 소스들, 특히 4K 콘텐츠는 어느 4K TV에서보다 좋아 보이게 만든다”고 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TV 시장의 문을 연다는 의미가 중요하며, 그것이 업계 선두기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혁신 기술이 탑재된 ‘QLED 8K’는 콘텐츠나 사용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화질과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qled 8k#저화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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