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다음 날인 15일 오전 자사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메일에서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한 회계처리였음을 일관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소명해 왔다”며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증선위 결론에 대해 김 사장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당사의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사장은 제3공장 가동 시작, 19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 등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이룬 사업 성과들을 열거하며 “예상치 못한 대외적 이슈에도 올해는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해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 고객과 주주에게 보답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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