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만명 작년 집값 1억 이상 뛰어… 다주택자 2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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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년 주택소유통계’
‘2채 이상’ 14만명 늘어 212만명
주택소유자 71%가 집값 올라… 6만여명은 5억원 넘게 껑충

전체 가구의 44%는 ‘내 집’이 없는 무주택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값이 1억 원 이상 뛴 집주인은 104만 명이며 이 중 5억 원 넘게 오른 사람도 6만1000명이나 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전체 일반가구 1967만4000가구 중 주택을 가진 가구는 1100만 가구로 전체의 55.9%였다. 나머지 867만4000가구(44.1%)는 무주택 가구였다.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아파트(58.1%)가 가장 많았다.

전체 주택 소유 가구 중 1주택을 보유한 가구가 798만9000가구(7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주택(19.8%), 3주택 이상(7.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36.4%), 서초구(35.9%), 제주 서귀포시(35.6%) 순으로 2주택 이상 가구 비중이 높았다.

가구가 아닌 개인별로 보면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67만 명으로, 이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211만9000명(15.5%)이었다. 1년 전보다 14만 명 늘어난 규모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집값이 오른 사람은 978만7000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71%를 차지했다. 이 중 1억 원 넘게 집값이 오른 사람은 104만2000명이었고 5억 원 넘게 늘어난 사람도 6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주택시장 활황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가구 수가 1.6% 늘어날 때 주택 소유 가구는 2.4% 늘어나며 주택 보급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집값#주택#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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