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패션? 올겨울엔 후리스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21일 05시 45분


올겨울 대세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한 후리스. 한때 ‘아재패션’으로 불리던 후리스의 대반전이다. 후리스 재킷을 착용한 다니엘 헤니(왼쪽)와 유연석. 사진제공|머렐·르까프
올겨울 대세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한 후리스. 한때 ‘아재패션’으로 불리던 후리스의 대반전이다. 후리스 재킷을 착용한 다니엘 헤니(왼쪽)와 유연석. 사진제공|머렐·르까프
■ 다양한 스타일의 후리스…겨울 필수템 주목

플리스 소재 후리스, 패션 아이템 부상
머렐, 엠-셀렉트 웜 기술로 보온성↑
코오롱, 애니멀 패턴과 믹스매치 눈길

‘후리스’는 인조섬유인 폴리에스터를 양털처럼 부드러운 보풀을 일으켜 만든 원단이다. 보온성은 물론 활용도가 높아 간절기 캐주얼웨어, 겨울철 이너웨어로 사랑받아 왔다. 한때 ‘아재패션’으로 폄하되기도 했지만 올겨울엔 다르다.

플리스(Fleece) 소재 후리스가 스트리트 패션, 레트로 패션, 투박한 스타일의 고프코어 패션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대세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부상한 것이다.

사실 가벼우면서도 포근한 후리스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학교, 사무실 등 일상에서 청바지, 트레이닝복, 정장과 매치하거나 후드티, 청난방, 니트 등 다양한 이너웨어와 레이어드해 내추럴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이 출시한 ‘다니엘 헤니 후리스 재킷’은 캐주얼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슴 포켓과 목 부분 배색 처리를 통해 밋밋하지 않도록 포인트를 줬다. 양털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보온성을 갖췄다. 인체의 열을 보존해주는 머렐만의 엠-셀렉트 웜(M-Select WARM) 기술이 적용돼 일반 후리스보다 보온효과가 탁월하다. 야외 활동 시 난방, 후드티와 레이어드해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박시하게 코디하면 커플룩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K2의 ‘웜 플리스 재킷’. 사진제공|K2
K2의 ‘웜 플리스 재킷’. 사진제공|K2

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트렌드를 겨냥해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웜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포근한 양털 모양의 부피가 큰 플리스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하지만 무게는 가볍다.

후리스는 양털처럼 공기를 품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워 예전부터 야외 운동, 레저활동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활용되어 왔다. 특히 물에 잘 젖지 않고 빨리 마르기 때문에 운동으로 흘린 땀이 증발하면서 오는 체온 손실을 막아준다. 옷이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아 운동할 때 착용감이 좋다.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후드 일체형 스포츠 후리스 재킷을 내놓았다. 일명 ‘유연석 후리스 재킷’은 몸판과 후드 부분에 모장이 긴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포근한 감촉을 자랑하고 보온성이 탁월하다. 후리스 후드 집업 스타일로 기존 베이직한 후리스 재킷과 차별화하여 목 부분과 머리까지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후리스는 코트형부터 야상형, 디자이너 콜라보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코오롱스포츠의 ‘풀집업 플리스 재킷’.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의 ‘풀집업 플리스 재킷’.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참스의 강요한 디자이너와 협업해 ‘풀집업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참스 특유의 화려한 애니멀 패턴에 보온성을 더하는 플리스 소재를 믹스매치했다. 스트리트 패션과 레트로 감성의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트렌디한 커플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꺼운 아우터에 이너웨어로도 괜찮다.

업계에서는 보온성, 실용성이 높은 플리스 소재 재킷이 최근의 패션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과 스타일이 다양해져 30∼40대들은 일상에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10∼20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강 한파가 예상되는 올겨울에는 이너웨어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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