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바 지분율, 논란 전인 4월보다 높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7시 59분


국민연금, 삼바 논란 이후 주식 매입 의혹에 정면반박
“삼바 분식회계 의혹 모니터링 하며 신중한 투자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이날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감리 결과를 심의한다. 2018.10.31/뉴스1 © News1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이날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감리 결과를 심의한다. 2018.10.31/뉴스1 © News1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1일 해명자료를 내고 “11월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당사 주식 지분율은 지난 4월 말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고의로 판단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해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논란 이후 국민연금은 해당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거나, 혹은 했더라도 처분을 한 상태여서 논란 이후 떠안는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연금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03만주(지분율 3.07%)를 가지고 있었다. 거래중지 전일 종가기준(11월14일, 33만4500원)으로 67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연금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고의’로 판단한 이후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현재 지분율이 4%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매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지분율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의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연도 말 보유주식 내역을 6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사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민연금은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하게 투자를 실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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