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를 더한 냉장고 속 ‘3C’ 식음료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7시 21분


최근 1인 가구 혹은 젊은 신혼부부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가득 채운 냉장고가 워너비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내부를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냉장고를 예쁘고 특색 있게 만들어주는 패키지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는 3C, 즉 컬러(Color), 캐릭터(Character),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에서는 모델들의 짜릿한 바이브 넘치는 이미지를 비비드한 컬러로 표현해 개성을 더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 각각의 매력을 비비드한 컬러와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구현해 캔과 PET병, 컨투어 보틀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극 활용해 SNS에 ‘냉장고 인증 샷’ 열풍을 일으킨 제품도 있다. GS25에서 출시한 ‘미니언즈 우유’는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와 한때 품절사태까지 빚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기 캐릭터 ‘스티키몬스터’를 입체 용기로 제작한 ‘스티키몬스터랩 음료’도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 캐치(Eye Catch)’ 디자인으로 나만의 냉장고를 보다 매력적으로 완성시키는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우유 시리즈를 출시해 특히 젊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각 종류별 원재료와 오버액션토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패키지에 담은 이 제품은 냉장고를 열 때마다 웃음을 짓게 만드는 깜찍한 비주얼로 인기몰이를 했다.

젊은 세대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나 온라인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감각적인 패키지의 제품도 눈에 띈다. 롯데주류는 최근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인 ‘케니 샤프’와 협업한 ‘피츠x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피츠x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은 케니 샤프의 블롭(Blob) 시리즈 중 하나인 ‘Faces In places(2016)’ 작품을 반영해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그래피티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담겨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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