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불확실성 커져 투자 기피
올해 3분기(7∼9월) 국내 자산운용사가 거둬들인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 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운용사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4개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순이익은 1655억 원으로 2분기(4∼6월) 2146억 원보다 2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도 2058억 원으로 2분기보다 24.0% 감소했다. 펀드 및 투자일임 상품 판매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익이 2분기보다 712억 원(10.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09조1000억 원으로 0.1% 줄었다. 펀드 수탁액은 0.6% 늘었지만 투자일임 계약 규모가 1조9000억 원(0.4%) 감소했다. 펀드 중 공모펀드 규모는 220조7000억 원으로 5% 줄어든 반면 사모펀드(320조9000억 원)는 4% 늘었다.
자산운용사 중 3분기 흑자를 낸 곳은 141곳이다. 나머지 93곳은 적자를 내 적자회사 비율이 39.7%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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