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장애, 주가 하락 직격탄 … ATM·금융서비스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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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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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 사태로 26일 약세를 띠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3만200원) 대비 1.99%(600원) 하락한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대문과 마포 일대 등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났다. 또한 은행, 카드, 증권 등의 금융서비스도 곳곳에서 마비됐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T 아현지사를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은행 영업점 전용회선과 자동입출금기(ATM) 수백 곳에 장애가 발생했다. 마포, 서대문 등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ATM은 4개 은행 179대로 집계됐다.

해당 은행들은 대체 회선으로 복구하거나 다른 ATM 위치를 안내하는 조처를 내린 상황.

카드사와 결제 관련 부가통신사업자(VAN사)의 피해도 속출했다. 피해 지역에서 KT 회선을 통한 카드결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대부분의 업체들은 KT에서 SK텔레콤이나 LGU+ 등 다른 통신사망으로 회선을 전환했다.

이밖에도 일부 증권사의 홈페이지, ATM, ARS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KT와 협조해 서비스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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