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항공권을 카카오톡에서 예매하고 고객 상담 업무에 챗봇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한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18’ 행사장에서 만난 장성현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장(전무)은 “대한항공 정보기술(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내년까지 17%, 2020년 77%, 2021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초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2000억 원을 투자해 AWS의 클라우드를 도입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의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사장(사진)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느냐’며 재촉해왔다. 이에 지난해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출신 장 전무를 영입했고 정보시스템실에서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조 사장은 지난주 시애틀 AWS 본사를 방문해 앤디 재시 CEO와 만나 ‘항공사 베스트 프렉티스 전략’을 맺고 26일부터 열리는 리인벤트 2018 행사에 초청받았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정비, 콜센터 운영 등의 개선 방향을 공유하자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