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최태원 SK회장 “전기차 배터리공장 잘되면 최대 50억달러 투자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의 투자 규모를 50억 달러(약 5조5550억 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SK하이닉스 현지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그동안 SK는 미국 서부와 텍사스, 동부 등 미 전역에 진출한 데 이어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16억 달러를 투자하고 1400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향후 배터리 사업이 잘되면 50억 달러 투자와 6000명 채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내년 초에 착공해 2022년 양산을 시작한다. 최 회장의 이 같은 설명대로 SK이노베이션이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대규모 증설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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