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단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건축 공사 수주에 나선 건설사들도 저마다 다양한 커뮤니티 설계를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를 위해 랜드마크급 특화설계를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주공 재건축은 28개동 2010채 규모 단지를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3327채 규모로 새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은 경쟁사 대비 2배 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조합 측에 제안했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크기 녹지시설인 ‘커뮤니티 웨이브 밸리’가 대표적이다. 또 스포츠, 익스트림, 스터디, 컬쳐, 시니어, 서포트 등 커뮤니티 특화 구역을 6개로 구성해 레고랜드, 당구장, 탁구장, 실내 수영장 및 체육관, 도서관, 펫카페, 펫호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고가 주택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도 ‘한남 더힐’ 시공사로 나서면서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 바 있다.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비롯해 커뮤니티 시설 내·외부에 베르나르 브네, 마크 퀸 등 유명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해 심미성까지 높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강남권 최고급 단지에 선보인 커뮤니티 시설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커뮤니티 시설을 은행주공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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