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뚝뚝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던 10월 말. 한국도시가스협회 임직원들이 부산 수영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동산원을 찾았다. 이들은 동산원 식구들의 겨울맞이를 돕기 위해 도시가스관과 가스레인지 2대, 가스 식기세척기 4대 등을 설치했다. 지역 회원사인 부산도시가스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이었다.
제5회 ‘CSV 포터상’에서 프로젝트 전파성 부문을 수상한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비영리 사업자 단체다. 협회는 1984년 설립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회원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주요 역할을 분담해 좋은 취지가 널리 퍼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가스기기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각 지역 회원사가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조사한 후 선정해 전달하면 협회가 그 정보를 토대로 공사를 진행한다. 2014년 조성한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 중 매년 약 4억 원의 예산을 이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윤종연 상근부회장은 “동산원에 도시가스 기기를 설치함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도와 뿌듯했다”라며 “34개 회원사 및 협회가 정부의 지지와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도시가스업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한다는 좋은 뜻을 살리는 프로젝트다. 이와 동시에 도시가스 수요 확대와 가스 기기의 편의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회원사들의 사업적 가치도 높인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윤도 함께 창출하는 CSV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년째 시행하고 있는 비영리 복지기관 차량 공유 사업 ‘도시가스 민들레카’ 역시 이번 CSV 포터상 심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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