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안용찬 부회장이 사임했다. 5일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안 부회장과 이석주 사장 복수 대표 체제에서 이석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다. 안 부회장은 1987년 애경산업에 입사해 애경유화 상무 및 전무,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거쳤다. 제주항공이 첫 출발을 한 2006년부터 제주항공을 이끌어 왔던 핵심 멤버로, 2012년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일했다. 올해부터는 제주항공의 부회장직만을 맡았다. 안 회장은 그룹 내에서 애경유화,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이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평소에 환갑에 퇴임하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고,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은 지금 박수를 받으면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어 용퇴를 결정했다”며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려는 뜻에서 사임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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