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경영일선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사회공헌만 전념”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6일 16시 10분


재계서 흔치 않은 다둥이 엄마, 사회공헌에만 집중 의지 강해
아동, 청소년 복지 등 복지사업에 전념키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삼성복지재단 제공) © News1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삼성복지재단 제공) © News1
삼성그룹 오너일가인 이서현(45)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사회공헌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의 사이에서 1남3녀를 둔 이서현 이사장은 요즘 흔치 않은 ‘다둥이 엄마’이기도 하다. 재계에서도 아동과 청소년 복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복지재단은 6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서현 삼성물산 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서현 신임 이사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던 삼성복지재단을 꾸려나가며 사회공헌사업에만 집중한다. 이서현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며, 2019년 1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전임 이사장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서현 이사장 본인이 사업보다는 사회공헌사업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아동복지에 관심에 많은 이서현 이사장은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재단 측은 “이서현 이사장이 삼성복지재단의 설립 취지를 계승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소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89년 이건희 회장이 설립했으며, 현재 드림클래스 장학사업, 어린이집 보육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서현 이사장은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나란히 삼성그룹의 재단을 맡게 됐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 사업을 주관하는 호암재단은 최근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리움미술관은 미술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 자문할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이서현 삼성물산 전 사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모친인 홍라희 전 관장은 지난해 3월 리움미술관장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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