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7년 만에 중국 조선사들을 제치고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10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874만CGT를 수주한 중국을 크게 앞섰다. 한국 조선사들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전세계 수주량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보유하고 있는 일감을 의미하는 수주잔량은 11월 말 기준으로 중국 2908만CGT, 한국 2074만CGT(26%), 일본 1330만CGT(17%) 순이다.
한편, 최근 3년간 1~11월 전세계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1200만CGT, 2017년 2377만CGT, 2018년 2,600만CGT로 증가세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심각한 ‘수주가뭄’이 있었던 2016년부터 2년 사이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선가는 컨테이너선에서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2만~2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가격은 1억4900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150만달러 상승했다. 다만 유조선(VLCC)과 LNG운반선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9250만달러와 1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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