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급등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33만4500원)보다 17.19%(5만7500원)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42만 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폐지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급락 전 주가 회복을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전날(10일)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기심위는 경영 투명성 면에서 일부 미흡하지만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까지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한 주기적 점검과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현 회계조직과 분리된 내부회계 검증부서 등을 신설하여 감사위원회 보좌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까지 법무조직을 CEO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 재편하기로 했다. 내부거래위원회 기준을 강화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투명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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