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게 연 1000만 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동일하게 주기로 했다. 회사의 성과를 임직원들에게 나눔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다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에 열릴 주주총회 안건으로 라인을 제외한 본사 및 핵심 계열사 정직원 4000여 명에게 연간 400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한다.
스톡옵션 지급 첫해인 내년에는 근속기간 1년당 200만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준다. 반면 근속 1년 미만의 직원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 스톡옵션 행사 시기는 지급 2년 뒤다. 네이버는 이 같은 내용의 스톡옵션 지급 내용을 10일 직원 설명회 때 공개했다.
네이버가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공을 동일시하게 해 또 다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스톡옵션 부여로 임직원들의 인력 유출을 막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 직원에게 동일한 금액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회사가 구성원 모두에게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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