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70.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은 11.4%였다.
올해 살림살이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응답도 62.0%에 달했다. 나아졌다는 답은 10.8%에 그쳤다. 올해 4월 같은 조사를 했을 때 ‘큰 변화 없음’이 52.3%, ‘나빠졌음’이 28.8%였던 것에 비하면 체감 경기가 크게 나빠진 것이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 안정(23.6%), 가계소득 증대(16.2%) 순이었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25.2%)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를 꼽았다.
같은 날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둔화와 내수 경기 부진 등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건설투자 경기 하강이 본격화하고 민간소비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부문에서는 실업률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신규 취업자 수는 소폭 개선되겠지만 경제 성장세와 건설 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지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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