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성제약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동성제약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3분 기준, 동성제약은 전 거래일(1만9200원)보다 24.74%(4750원) 하락한 1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동성제약이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100억 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 17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와 지점 5곳을 대상으로 자체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진행했다.
1957년 설립된 동성제약은 복통약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 등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연매출 824억 원과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0월 서울지방국세청과 식약처에 동성제약을 비롯한 5개 제약사가 모두 270억 원대 규모 불법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한 정황이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조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집행 관련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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