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 1등급 복분자로 만든 국순당의 ‘명작복분자주’(사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국순당에 따르면 최근 명작복분자주는 미국 등 23개국 수출을 통해 올해 수출액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를 달성했다.
명작복분자주에는 당도가 높은 1등급 복분자가 사용됐다. 복분자를 구매 직후 급속 냉각해 신선도를 최대한 높여 보관하고 있다는 게 국순당 측 설명이다. 첨성대 모양의 술 용기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쳤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병 디자인을 맡았고, 여태명 원광대 교수가 브랜드 서체 작업을 총괄했다. 첨성대 모양의 병은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대회에서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순당의 복분자주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조명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 국순당의 명작복분자주가 삼성그룹 임원 만찬주로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국순당 관계자는 “명작복분자주가 다양한 공식행사에 만찬주로 쓰이면서 복분자주 시장뿐 아니라 전통주 시장 자체가 활력을 얻게 됐다”면서 “우리 전통주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복분자주 외에 고창산 햅쌀로 제조한 복분자 막걸리를 개발해 미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영동 국순당 고창명주 대표는 “품질 제일주의 원칙 아래 제품을 생산한 것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면서 “국제 와인대회는 물론 국내 우리술 품평회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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