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1.6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대기업 호감도 수준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동시에 중소기업 경영 환경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10일~24일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중소기업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호감도는 Δ자아실현 Δ사회적지위 Δ안정성 Δ성장성 Δ근로조건 등 5가지 세부 항목을 분석해 수치화한 것이다.
국민의 중소기업 호감도는 51.6점으로 지난해(51.4점) 보다 0.2점 높았다. 그러나 대기업 호감도 73.1점에는 21.5점이나 모자랐다. 올해 대기업 호감도는 지난해 71.5점보다 1.6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도(호감도) 격차가 여전한 이유로는 Δ근로조건(복리후생, 작업환경) Δ안정성(판로·자금확보) Δ자아실현(사회적 인정)이 꼽혔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자 응답자 27.4%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등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동시에 ‘우려’도 낳았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는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 등 근로조건 개선’(24.8%),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친중소기업 정책 시행’ (24.3%) 등이 꼽혔다.
반면 ‘주 52시간 근무, 최저 임금 인상 등이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중소기업 경영 환경을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도 42.9%나 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인식 개선 분위기가 확산돼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