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은 경기 남양주시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자체와 지역기업 8800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를 발표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주관적 만족도 조사인 ‘기업체감도’와 객관적 제도 분석인 ‘경제활동친화성’으로 나눠 발표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지자체의 기업체감도 평균점수는 평균 70.6점으로 지난해(70.5점)보다 0.1점 올랐다. 기업체감도 1위를 차지한 전남 여수시의 비결은 ‘지역 맞춤형 규제개혁’ 덕분이라는 게 상의 측의 설명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가용부지 부족으로 기업들이 시설을 확장하기 어려워지자 여수시는 국토교통부 등과 논의해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2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2위를 차지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해 184위에서 182계단이나 상승했다. 세종시는 ‘세종시 기업인의 날’을 제정하고, 기업인 대상 ‘세종경제포럼’ 등을 개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자체 조례를 대상으로 규제개혁 여부를 보는 경제활동친화성 전국 평균점수는 82.7점으로 처음으로 80점대를 달성했다. 지난해(79.1점)보다 3.6점 상승했다. 올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자체 조례가 있는 곳으로 꼽힌 경기 남양주시는 2015년부터 4년간 상위권을 유지(3위→3위→15위→1위)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와 협의해 산업단지 입주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3개 기업, 29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 안성시는 지난해 138위에서 17위로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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