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주요보직 외부수혈
산학협력실장 박성진 교수… 경영연구원장엔 장윤종 박사 선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뒤 첫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미래 먹을거리 발굴과 외부 인사 채용에 방점을 뒀다는 평이 나온다.
우선 기존 철강부문은 철강부문, 비(非)철강부문, 신성장부문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등 그룹 내 비철강 계열사의 성장전략 수립,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이 비철강부문장을 겸직한다.
신성장부문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소재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기업 육성, 청년실업 해결 등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된다. 두 자리에는 외부 인사가 영입됐다.
신성장부문장에는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55)이, 산학협력실장에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였던 박성진 포스텍 교수(50)가 영입됐다. 오 부문장은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전략개발실장, 대림산업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낸 마케팅 및 전략통이다. 포스코가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사장급)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60)가 선임됐다. 그 외 무역통상 조직의 수장(전무급)으로 추가 외부 인사가 내달 합류할 계획이다.
민경준 현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포스코 중국법인) 총경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포스코켐텍 사장에 내정됐다. 2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내년 합병될 예정이기 때문에 민 사장은 합병법인의 사장이 된다. 이번 포스코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 등용도 도드라졌다. 최영 상무가 포스코 최초의 여성 홍보실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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