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석유값 하락에…생산자물가 5개월來 ‘최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1일 06시 14분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67로 전월(105.42)보다 0.7% 하락했다. 지난 10월부터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6% 올랐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꺾인게 생산자물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65.56달러로 전월(79.39달러)보다 17.4% 하락했다. 이에 경유(-12.1%)와 휘발유(-17.3%), 등유(-10.5%)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8.2% 떨어졌다. 지난 2016년 1월(-10.6%)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음식료품(-0.2%)과 화학제품(-1.0%) 등의 가격도 내려가 전체 공산품 물가는 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축산물 가격도 내려갔다. 농산물은 토마토(-30.4%), 무(-32.2%), 파프리카(-35.1%)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5.4% 하락했다. 축산물도 돼지고기(-7.9%), 닭고기(-8.9%) 등의 가격 하락으로 6.1% 내렸다. 수산물 가격은 기타어류(10.8%) 등을 중심으로 1.4%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금융 및 보험업이 0.7% 내려간 반면 음식점 및 숙박업 물가가 0.2% 올라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수도는 전월과 같았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102.14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지난 3월(-0.2%)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1.1% 하락한 100.62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