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득 증가율 가장 낮아…세금 부담은 확 커져
50대의 지난해 소득 증가율이 3.3%에 그쳐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소비위축으로 인한 자영업의 업황부진, 사업소득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통계청의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대별 소득 증가율은 50대가 전년대비 3.3%로 전 연령대 증가율 평균(5.6%)을 밑돌고 있다.
연령대별 소득 증가율은 30대 미만 8.0%, 40대 7.4%, 30대 4.9%, 60세 이상 4.6%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소득 증가율이 20대, 40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50대 소득 증가율이 평균을 하회한 것은 경기악화로 인한 자영업의 침체, 사업소득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소득 중 사업소득은 전년에 비해 2.2% 증가하는데 그쳐, 근로소득(4.0%), 재산소득(7.4%), 공적이전소득(7.0%), 사적이전소득(13.0%)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 소득 증가율 역시 자영업자가 2.1%로 가장 낮았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5.5%, 기타(무직 등)는 5.1%, 임시·일용근로자는 4.9%다.
소득 증가율은 평균에 못미쳤지만 부채는 오히려 많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439만원으로 가장 많다. 연령대로는 50대의 경우 8602만원으로 40대(9896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자영업자, 사업을 창업을 하시는 연령대에서 필요 자금을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가구의 부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채와 함께 지출 부담도 크게 늘었다. 가구의 비소비지출 중 세금 부담은 342만원으로 전년대비 11.7% 늘었다.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이밖에 이전지출은 전년보다 19.7%, 공적연금·사회보험료는 5.8%, 이자비용은 4.9% 각각 증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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