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8일 6개 실·국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한 후 약 3주 만이다.
정책조정국장, 복지예산심의관 등 1, 2차관실 핵심 요직들이 포함됐다. 이번 인사는 향후 있을 대규모 국장급 인사 중 일부다.
기재부는 이날 홍 부총리가 6개 국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 훈(50)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이 국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백승주(54) 자치분권위원회 재정분권국장이 재정혁신국장, 윤성욱(53) 국유재산심의관이 재정관리국장에 각각 올랐다. 류상민(50) 복지예산심의관, 이용재(51) 공공혁신심의관, 성일홍(53) 국고보조금단장도 함께 임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 중 일부다. 내부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직책들은 보류한 상태”라며 “현안들이 많으니 검증이 끝난 직책들 위주로 긴급히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관보 등 1급을 포함한 추가 인사는 마무리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훈 정책조정국장은 행시 35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기재부에서 전략기획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민간투자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주(主)일본대사관 재경관, 교육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에서 총괄기획관 직을 맡았다. 지난 2월 혁신성장정책관에 오른 후 약 10개월 만에 승진하게 됐다.
류상민 복지예산심의관도 행시 35회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기획과장, 외교부 주미대사관 재경관보, 외교부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으로 일했다. 기재부에선 협력총괄과장, 외환제도과장, 국제기구과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에 있었다.
백승주 재정혁신국장은 행시 34회다. 기재부에서 산업경제과장, 신성장정책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건설교통예산과장, 조세지출예산과장 등을 지냈다.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 총괄기획팀장, 프랑스 주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정책자문관 등 무역 관련 업무도 거쳤다. 지난 4월까지 대통령 소속 자문 기구인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재정분권국장 직에 있었다.
윤성욱 재정관리국장은 행시 35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선임이코노미스트로 파견된 이력이 있다. 기재부에서는 정책조정총괄과장, 산업경제과장, 서비스경제과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국유재산심의관에 올랐다.
이용재 공공혁심심의관도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국고과장, 물가정책과장, 미래전략과장 등을 거쳤고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보좌관으로 영국에,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이코노미스트로 미국에 각각 파견된 경험이 있다.
성일홍 국고보조금단장은 행시 37회로 기재부에서 국고과장, 산업경제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기금운용계획과장, 타당성심사과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으로 합류, 연구개발투자심의관까지 역임한 후 약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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