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신년 첫 현장경영 행보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전날 오전 삼성전자 내부 시무식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을 찾아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가동식이 끝난 후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 한종희 사장, 정현호 사장 등 경영진과 오찬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등장하는 뜻밖의 장면에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직원들의 요청에 흔쾌히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함께 찍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직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며 외부에도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첫 현장경영은 ‘포스트 반도체’인 미래 성장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다. 반도체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을 해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ΔAI(인공지능) Δ5G Δ바이오 Δ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부회장이 기해년 새해 5G 사업장 현장 행보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의 육성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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