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과천 아파트값 전국 최고 상승률, 12.48%↑…분당·구리도 폭등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4일 14시 04분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 과천, 성남시 분당 등 강남권과 가까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경기 과천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동안 12.48% 상승했다. 지난 2017년 연간 상승률(1.66%)의 7.5배 수준이다. 이어 성남시 분당(12.34%)도 전년(7.59%)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구리(10.96%) 등도 전년(2.28%)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수도권 집값 급등을 부추겼다.

이어 대구 수성(10.19%)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 4위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용인 수지(9.94%), 광명(9.45%)도 수위권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9.94%), 용산(9.78%), 마포(9.31%), 동작(9.07%)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특히 서울 동남권은 최근 들어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지만 강동(6.99→9.94%), 서초(5.79→6.08%) 등은 전년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송파(10.24→8.24%)는 전년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7.71→6.26%) 등 자치구도 상승폭은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6.73%)과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경남 거제(-24.23%)는 2017년(-10.07%)에 이어 지난해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울산 동구(-3.55→-14.43%), 울산 북구(-7.80→-14.42%) 등도 전년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며 대조를 이뤘다.

한편 전세값은 광주서구(3.07%), 전남 광양(2.75%), 전남 여수(2.73%), 서울 강북(2.53%), 전북 익산(2.37%)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반면 경남거제(-31.22%), 울산 북구(-19.67%), 울산 동구(-18.22%), 경북 경주(-15.62%), 경기 안산 단원(-14.89%)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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