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 갑질’…농협하나로마트 4억5600만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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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이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6일 농협유통이 대규모유통업법 등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5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직매입거래로 납품받은 제품을 반품하려면 ‘정당한 사유’를 밝히거나 계약 전에 조건을 구체적으로 약정하고 서면에 명시해야 한다. 하지만 농협유통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8개 납품업자들에게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냉동수산품 1억2065만원 어치를 반품했다. 또한 납품업체 종업원 47명을 무단으로 파견근무시키거나 매출을 허위로 만들어 납품업자로부터 수수료를 떼어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