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시리즈 ‘짝수’ 버전에서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 2월 공개할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에 적용할 첨단기술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다. 공개가 가까울수록 유출 정보들의 신빙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10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엣지→인피니티 넘어 ‘인피니티-O’로 진화
7일 해외 정보통신(IT) 매체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가장 큰 혁신은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덮고 카메라 구멍만 남겨놓은 이른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탑재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갤럭시A8s에서 처음 선보였지만 갤럭시S10에서는 홀 크기가 작아지면서 더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8s의 홀 크기는 약 6mm다. 카메라가 켜지거나 얼굴 인식을 할 때는 이 홀 가장자리에 불빛이 켜져 작동 중임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세 가지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 것도 처음이다. 지난 2010년 갤럭시S를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단일 모델’을 출시하다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 모델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러스’ 모델 등 2종을 동시에 내놨다. 갤럭시S10은 여기에 ‘엣지’가 아닌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라이트’(Lite)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차별점은 디스플레이 크기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Δ갤럭시S10 라이트 ‘14.73cm’(5.8인치) Δ갤럭시S10 ‘15.49cm’(6.1인치) Δ갤럭시S10플러스 ‘16.25cm’(6.4인치)다. 여기에 오는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10 5G 모델은 ‘16.76cm’(6.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이면에는 퀄컴의 ‘3D 소닉센서’를 탑재, 기존 제품이 가진 뒷면의 지문인식 버튼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사가 생산한 스마트폰 가운데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은 갤럭시S10이 최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에는 단가 영향으로 기존처럼 후면에 별도의 지문인식 장치가 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공간·배터리 갤노트9 뛰어넘을듯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갤럭시S10의 저장공간과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의 스펙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최대 1테라바이트(TB=1024GB) 모델까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기본 저장공간은 128GB이며, 중간급은 512GB 저장공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9 수준에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유명 IT 트위터리안인 ‘아이스 유니버스’에 따르면 Δ갤럭시S10 라이트 3100밀리암페어(mAh) Δ갤럭시S10 3500mAh Δ갤럭시S10플러스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이 4000mAh다.
카메라는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과 라이트 모델은 전면에 1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는 2개가 될지 3개가 될지 정확한 정보가 유출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7에서 후면 트리플 카메라, 갤럭시A9s에서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출시국에 따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5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820’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앞서 갤럭시S10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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