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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업’ 국민은행 점포, 창구 2~3개 운영…점심시간 혼란예고
뉴스1
업데이트
2019-01-08 12:07
2019년 1월 8일 12시 07분
입력
2019-01-08 12:05
2019년 1월 8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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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점, 창구 9개 중 2개만…파견직원이 업무안내
KB국민은행 전국금융산업노조가 19년만에 총파업을 선포한 8일 오전 경북 포항시 KB국민은행 남지점 상담창구가 텅 비어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1058개 전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 될 수 있어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대출과 외환 같은 업무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News1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KB국민은행의 대부분 영업점이 오전에는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일부 점포에선 파업 여파로 대다수 창구가 비어있어 직장인들이 몰리는 점심시간 혼란을 예고했다.
8일 오전 10시20분 방문한 서울 종로구 KB국민은행 서린동 지점의 번호표 기계는 꺼져있었다. 대신 지점장과 파견 직원 등 서너명이 입구에 나와 “어떤 업무 때문에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체·송금 등 간단한 업무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탓이었다.
서린동지점에선 지점장을 제외한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해 파견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했다. 9개의 창구가 있지만 2곳만 운영하고 있었다. 파견 직원은 “지금은 한산하지만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다른 지점으로 안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린동 지점을 찾은 전모씨(29·여)는 “평소 오후에 입금 업무 때문에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밀릴까봐 일찍 왔다”고 말했다.
북창동, 서울시청 근처 지점도 오전에 대기하는 고객이 보이지 않았지만, 창구 2~3개만 운영하고 있어 파업의 여파가 전해졌다. 일부 지점에는 부족한 인력 때문에 부지점장이 직접 창구에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명동 영업부는 창구 14개 중 8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명동 영업부 직원은 “일부 직원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출근한 직원이 더 많아 평소와 같은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명동점도 5개 중 4개의 창구에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전국 국민은행 1058개 영업점이 문을 열었지만 거점 점포 411개를 제외한 일반 점포들은 평소보다 직원 수가 적은 만큼 고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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