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9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2주 연속 동반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약세를 보였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8% 하락하며 9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낙폭도 한주전(0.05%)보다 커졌다. 송파, 강동, 강남 등에서 주요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이번주에도 송파(-0.40%)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양천(-0.13%) ▲강동(-0.11%) ▲강남(-0.08%) ▲성북(-0.08%)▲노원(-0.04%) 순으로 하락했다. 서초도 0.01%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 6,7단지와 LG개포자이가 2750만~9000만원 떨어졌다.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아파트단지에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반면, 서대문(0.01%), 강북(0.02%), 강서(0.02%), 은평(0.04%)은 매매가가 상승했다. 지난주 은평과 동반상승한 금천(0.0‘’%)은 이번주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1%)도 동반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13%) ▲광교(-0.09%) ▲김포한강(-0.04%) ▲파주운정(-0.03%)이 하락했다. 서울 송파강동에 인접한 위례는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수원시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광명(-0.15%) ▲파주(-0.12%) ▲안산(-0.04%) ▲고양(-0.03%) 순으로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쌓여가고 있다”며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계속 늘어나면 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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