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미세먼지 줄면 에어컨이 “환기하세요”

LG전자 AI 탑재 신제품 출시

LG전자가 17일 선보이는 2019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모델이 실시간 전력소비량과 예상 전기요금 등을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실내외 공기질, 전력소비량 등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파악해 알려주는 ‘교감형 AI’와 사계절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17일 출시한다.

이 제품에 장착된 ‘인공지능 스마트케어+(플러스)’ 기능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공간의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실내외 생활 환경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한다. 햇볕이 쨍쨍한 한낮에 실내가 빨리 시원해지지 않으면 “쾌속운전으로 전환합니다”라고 알려주고 코스를 변경하기도 한다. 실내외 공기질, 필터 교체 시기 등을 스스로 확인해 알려주는 ‘스마트 가이드’ 기능도 갖췄다. 또 이번 신제품은 벽걸이형 에어컨도 AI 음성인식을 처음 탑재해, 리모컨 대신 음성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공기청정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아주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정밀하게 감지하는 ‘PM1.0 센서’와 4단계 공기청정 전용필터가 탑재돼 최대 66.1m²(약 20평)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실내 공기 상태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청정 디스플레이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이날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포함한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 26종을 대거 선보인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75만 원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