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대형마트서 ‘34만6861원’…과일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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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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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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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이상기상 영향으로 과일은 비싸졌고, 생산량이 늘어난 채소는 가격이 떨어졌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명절(2월 5일)을 약 3주 앞두고 올해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서 차례상 차림비용은 대형마트가 34만6861원으로 전년대비 2.5% 하락한 반면,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으로 2.1% 상승했다.

채소류는 올 가을부터는 순조로운 기상여건 등으로 무·배추 등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의 생산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와 낙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시세다.

축산물은 전년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소고기, 계란 가격이 전년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기·명태 가격은 지난해보다 어획량과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소비가 집중되는 설 명절 전 2주간(1.21.∼2.1.) 배추, 무, 사과, 배 등의 농산물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축산물과 밤, 대충 등의 임산물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대비 농산물 1.7배, 축산물 1.3배, 임산물은 2.8배를 확대 공급하고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특판장 등 장터 개설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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