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보험 한도 2배로↑…정부 “수출 총력지원체계 가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1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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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통상분쟁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불확실성까지 커진 가운데 반도체 시황이 꺾이는 등 녹록찮은 수출환경에 처한 기업들이 정부에 수출관세 인하 등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는 일부 건의들을 곧바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1일 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에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수출관세 추가 인하, 수출입 절차의 간소화, 수출마케팅 지원강화, 무역보험 보증한도 완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일반기계 업계에 대해 앞으로 두 달간 주력시장 및 신흥시장 보험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신산업 분야에 대한 특별지원 종목을 추가하고 개별기업의 보험 사각지대 문제도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해외에 납품하는 기계장비의 잔금 회수에 대해 무역보험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부는 이와 유사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을 통해 즉시 해결토록 했다.

이번 회의는 기업들의 수출애로를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측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관세청·금융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기업들과 무역협회장을 비롯한 반도체협회·자동차협회·조선협회·석유화학협회·기계산업진흥회 등 각 업종별 협회장들이 자리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민관합동 총력 수출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해 수출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아이템 발굴, 수출시장 개척 노력 강화 등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단기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 고부가가치화 하는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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