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관계자는 21일 “오는 23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검토했지만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인터넷 뱅킹 환경이 너무 잘 형성돼 있고, 1차로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또한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다만 네이버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 금융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키로 했다. 동남아의 경우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고, 일본은 IC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으로 네이버와 같은 산업자본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식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유력 사업자로 꼽혔던 네이버는 물론 인터파크와 NHN엔터테인먼트 등도 불참 의사를 밝히며 제3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