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생대책에 35조 쏟아붓는다…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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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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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생대책]성수품 13만톤 공급…50% 할인행사
근로장려금 조기지급…고궁 무료 개방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모습./뉴스1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모습./뉴스1
정부가 설연휴기간 경기활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에 35조원 이상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설명절을 앞두고 들썩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13만톤 가량의 설성수품을 공급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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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고 고궁 등은 무료 개방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한 뒤 발표했다.

Δ성수품 공급확대 Δ소비·관광활성화 Δ취약계층 지원 Δ안전사고 예방 등을 골자로 한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은 ‘미니 경기부양책’으로 불릴만큼 규모 면에서 역대급을 자랑한다.

정부는 우선 설 연휴를 전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35조20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규 대출과 보증지원 규모를 지난해 27조6000억원에서 33조원으로 5조4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외상매출 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해 채무불이행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 규모도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1000억원 확대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상품권) 4500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1250억원도 확대 판매한다. 전통시장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각각 전년보다 1500억원, 630억원 증액됐다.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4400억원을 1~2월 중 조기집행하고 고용부 일자리사업 자금 1366억원도 2월내 집행하기로 했다. 저소득 근로자가구 지원을 위한 근로·자녀장려금 87억원도 조기 지급된다.

설 연휴를 전후해 정부가 지원하는 총자금 규모는 전년 29조2000억원에서 올해 35조2000억원으로 6조원 확대했다.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일 서울 명동거리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09개 업체(교통 16·식음 504·숙박 218·쇼핑 59·체험 68·기타 24개)가 참여한 가운데 다음 달 28일까지 총 43일간 열린다. 2019.1.20/뉴스1 © News1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0일 서울 명동거리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09개 업체(교통 16·식음 504·숙박 218·쇼핑 59·체험 68·기타 24개)가 참여한 가운데 다음 달 28일까지 총 43일간 열린다. 2019.1.20/뉴스1 © News1
설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판매 행사도 실시된다.

정부는 1월16일부터 2월4일까지 농축수산물 공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5개 주요 성수품목을 기준으로 평시대비 131% 늘어난 총 13만3716톤의 설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644곳에서는 설선물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할인기간동안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한우선물세트를 1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또 2월1일까지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가격표시제 실태점검에 나서는 한편, 식품위생 및 부정유통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지키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설명절을 맞아 각종 행사와 무료혜택도 지원된다.

이달 17일부터 2월28일까지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를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행사가 실시되며, 근로자휴가지원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연계 프로그램은 설 연휴기간 태백산 눈꽃축제 등에 참여자에게 참가비용을 할인해주고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국내숙박 할인권을 지급하는 행사다.

2월4~6일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역귀성과 귀경고객에게는 30~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설연휴기간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고 전국 고궁,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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