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1만원 받는 사람 54만명…총 지급액 2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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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12시 01분


2018년 국민연금 지급통계…총 수급자 477만명
지급액 전년대비 8.7% 증가…고령 수급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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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총 지급액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장기가입한 이들은 월 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23일 펴낸 2018년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477만9288명이 모두 20조7526억원의 연금을 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을 받는 이는 1년 전(469만2847명)보다 1.6% 느는 데 그쳤지만, 지급 규모는 전년(19조838억원) 대비 8.7% 는 것이다.

20년 이상 장기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매월 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53만6973명으로 노령연금을 받는 전체 인구 가운데 14.2%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6.5%(3만2598명) 증가했다.

그보다 가입기간이 짧은 10년 이상~20년 미만 노령연금 수급자는 200만4810명으로 전체 노령연금자의 53.1%였다. 이는 1년 전보다 3.5%(6만9302명) 늘어난 수치다.

급속한 고령화와 제도 정착 등으로 인해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연령인 62세 이상 수급자는 411만명으로 5년 전(264만명)보다 1.6배 증가했으며, 80세 이상은 5년 전(6만9000명)보다 4.1배 늘어난 28만명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 제공)

지난해에는 월 2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타가는 이들이 사상 처음으로 생겼다. 그 수는 10명을 기록했다.

노령연금 수급자를 금액별로 보면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가 20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7.1% 늘었으며 특히 150만원이상 수급자는 7487명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85.1%)했다.

부부가 모두 합쳐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6쌍이나 생겼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연금액은 327만8000원(부부 합산)에 달했다.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제도 첫 시행기부터 2015~2016년까지 30년 가까이 연금을 불려간 장기 가입자였다.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1세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총 수급액이 가장 많은 노령연금 수급자는 모두 220개월 동안 4132만8000원을 납부한 72세 남성으로 152개월 동안 1억7136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00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76명이며, 반대로 가장 나이가 어린 수급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1세 여아로 어머니의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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