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백나예, 두번째 미니앨범 ‘Luminous’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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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13시 42분


백나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백나예가 1집앨범 ‘consolation 위로’ 이후 1년여 만에 두번째 미니앨범 ‘Luminous’를 발매했다.

1집앨범은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하고 순수한 감성의 곡들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2집앨범은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보다 성숙하고 깊은 감정으로 표현했다.

‘sad waltz’는 1집앨범의 ‘눈물’과는 또 다른 이별의 아픔과 슬픔을 한국적이며 복고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곡이다. 도입부의 피아노 소리부터 눈물이 떨어지는 느낌으로 시작되며 그 뒤의 오보에소리는 외로움과 슬픔을 한층 더해가게 한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오보에의 슬픈 선율을 뒷받침해주며 진행하다 바이올린 솔로의 왈츠로 반전되는 곡이다. 즉 인생과 왈츠가 돌고 도는 느낌이 흡사하다는 음악적 견해로 이별의 슬픔과 인생이야기를 왈츠에 담아 그려냈다.

백나예는 “요즘 Ravel의 La valse를 연습중이어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슬픔에 가득 찬 곧 이별해야만 하는 남녀 두 주인공이 눈물을 감춘 채 바이올린의 선율에 몸을 맡기며 왈츠를 추는 장면을 떠올리며 작곡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루미’는 luminous를 줄인 제목으로 어둠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뜻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순수함을 잃지 않는 깊은 사랑을 표현해 첫사랑의 순수함과 설레이는 아름다움을 그린 곡이다.

처음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 연인사이의 사랑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기의 첫만남과 사랑을 떠올리며 동화같은 느낌을 주며 도입부의 피아노 모티브는 마법과 같은 운명적이고 기적적인 사랑의 시작을 표현한다.

백나예는 “연주곡의 장점은 가사가 없어 더욱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사가 없어 구체적인 표현이 어렵다는 점도 있어서 앞으로 다른 장르의 음악작업도 계속 시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나예는 오는 5월 18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연주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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