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월 기준급의 17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노동조합은 23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 지급에 합의했다.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준급의 1700%를 지급하는 것으로, 연봉의 85% 수준에 달한다.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에는 1600% 수준에서 지급됐다.
SK하이닉스 연봉의 60%는 기준급, 40%는 업적금이다.
지난 1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년제 대졸 사원은 평균 4552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봉 약 4500만 원을 받는 사원의 경우 2700만 원이 기준급이며 월 기준급 225만 원의 1700% 수준인 3825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연봉 6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진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에는 월 기준급이 300만 원 수준이므로, 여기에 1700%를 반영하면 5100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기준금과 업적금, 성과급을 모두 합치면 연봉 1억 1000만 원 수준인 셈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조 4451억 원과 영업이익 20조 8438억 원, 순이익 15조 54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 호황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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