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높은 제품 생산이 사명… 지속적 도전하는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8일 03시 00분


삼창주철공업㈜

삼창주철공업㈜은 흔히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주물산업에서 오랫동안 뿌리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왔다. 회사의 역사는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물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연 개인기업 ‘삼창주작소’가 전신이다. 1981년 이희준 창업주의 아들인 이규홍 대표가 취임했고 이후 현재까지 기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주물공장에서 50년 경력을 가진 이 분야 대표 베테랑이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수출품은 소방, 안전, 내진 분야에 사용되는 밸브와 카프링이다. 해외 주요 규격(UL, FM, VDS)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0년 5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2017년 중기부장관상 수상, 1000만 달러 수출탑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뿌리기업 명가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국내시장은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의 해외수입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사 제품의 국내 보급계획도 밝혔다.

이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에 대해 이 대표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창주철공업 매출에서 수출과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5대 35 수준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이 회사의 제품은 미주권 및 유럽 등 2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는 국내 내수 산업 확장에 보다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관련해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뿌리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정부 지원정책의 하나로 기업의 소득세와 뿌리기업 근무자들의 소득세 감면, 전력비 차등 적용 등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무 등도 업종별, 지역별, 숙련도(미숙련 외국인) 등을 감안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저가, 저품질의 수입 주물품과 업체 간의 과당 경쟁으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제품가격의 정상화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중소벤처기업#삼창주철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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