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4.7일, 상여금은 111만3000원”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7일 11시 04분


경총, ‘201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실시
기업들 올해 설 체감경기 ‘전년보다 악화’ 응답 64.7%

올해 설 연휴의 일수와 상여금 액수는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상여금 지급 기업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397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1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연휴는 4.7일,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는 평균 4.7일로 지난해 4.0일에 비해 0.7일 증가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주말(토·일요일)과 이어지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지난해 108만1000원보다 3만2000원(3.0% 포인트(p))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설 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73만9000원으로 전년(168만2000원) 대비 5만7000원(3.4%p) 증가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92만7000원으로 전년(90만1000원) 대비 2만6000원(2.9%p)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체감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 대비 3.7%p 감소한 67.8%로 나타났다.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조사에 응한 기업의 64.7%는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설보다 악화됐다는 응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2.2%로 나타났고, ‘개선됐다’는 등답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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