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장조사업체 유고브, ‘2018년 베스트 브랜드’ 랭킹
지난해 4위서 한계단 상승…유튜브가 1위, LG는 24위
삼성이 지난해 전 세계의 주요 기업 중에서 인지도와 서비스 및 제품의 품질, 소비자 만족도 등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이며 아마존, 애플 등 경쟁사도 따돌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최대 온라인 시장조사 업체인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18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에서 삼성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고브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의 27개국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온라인에서 60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브랜드 인지 여부를 비롯해 서비스 품질(Quality), 만족도(Satisfaction), 평판(Reputation) 등을 물어본 뒤 평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삼성은 지난해 조사에서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에 이은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한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유고브는 2011년부터 ‘베스트 브랜드’ 조사를 시작했는데, 삼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톱 10’에 랭크됐다. 2016년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으나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랭킹이 상승했다.
유고브의 ‘베스트 브랜드’ 랭킹은 주요 27개국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호감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삼성은 미국(4위), 영국(9위) 외에도 Δ프랑스(3위) Δ독일(9위) Δ스웨덴(6위) Δ멕시코(6위) Δ베트남(1위) Δ필리핀(1위) Δ사우디아라비아(5위) ΔUAE(2위) 등 14개국에서 상위 10개 브랜드로 선정되며 고르게 호평을 받았다.
전체 브랜드 조사 1위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유튜브’가 차지했다. 2017년 2위에서 한계단 상승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2위에 올랐고 왓츠앱(4위), 구글(5위) 등이 ‘톱 5’를 형성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6위)과 페이스북(9위), 애플(12위) 등의 주요 기업들도 삼성보다 낮은 순위에 랭크됐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높은 순위로 조사됐으며 7위인 이케아(스웨덴), 8위인 리들(독일)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중에서는 토요타가 16위로 삼성의 뒤를 이었고 중국의 화웨이는 2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23위, LG가 24위를 차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유럽, 미주, 아시아 등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 5G, 자율주행 등 차별화된 신기술을 앞세운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영국의 브랜드 평가·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세계 500대 브랜드(Top 500 most valuable brands)’ 조사에서 913억달러(약 103조원)로 5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존경받는 50대 기업’ 명단에서 공동 5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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