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교과서에 '멘붕' 온 초3 아이 위한 과목별 공부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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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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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예담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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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혹시나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지진 않을까에 관한 걱정일 것이다.

특히 모든게 서툴러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바빴던 1~2학년을 지나 3학년이 되면 교과 과목이 갑자기 두 배로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되는 아이들이 많다.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2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송재환 교사는 "늘어난 과목만큼 부담이 커진 3학년 공부의 핵심은 ‘어휘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부실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건인 이해력과 사고력은 바로 어휘력이 기초가 돼 있을 때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이다.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초등 2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등 학년별 초등공부법을 담은 책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아온 송재환 교사는 최근 <초등 3학년 늘어난 교과 공부, 어휘력으로 잡아라>를 발간하고 각 과목별 공부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중 수학은 초등 3학년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이다. 수학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수학 핵심 어휘의 뜻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자연수, 분수, 소수 등의 어휘부터 영단어처럼 암기하는 것이 좋다.

사회 또한 3학년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인데 그 이유는 대체적으로 어휘가 어렵고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송재환 교사는 "사회 공부의 경우 단순 암기 외에도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거나 나만의 용어사전을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어휘 습득 역시 때가 있고 그 때를 놓치면 평생 어휘력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언어학자들은 초등 3학년이 어휘습득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이때 부모가 잘만 이끌어줄 수 있다면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탕이 되면 고학년이 돼서도 무리 없이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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