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경제 저성장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미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본부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차 13종을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 차종들을 출시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기아차 텔룰라이드를 비롯한 새로운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5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4개 전동화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로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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