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 맥스 50대 구매… 노선 안정적 운용으로 신뢰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제주항공은 올해 창립 14주년을 맞아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할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항공은은 안전운항체계 고도화와 고객 지향적 혁신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최신 기종인 B737 맥스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도화된 기단을 바탕으로 노선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끌어 올릴 바탕을 마련했다. 안전을 위해 제주항공은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 및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모의비행훈련장치를 직접 구매해 외부가 아닌 자체 훈련센터에서 진행한다. 객실 승무원 훈련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방식을 도입해 훈련 효과를 끌어 올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객 지향적 혁신’을 통한 충성 고객 창출이야말로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한 과제라고 보고, 저렴한 가격은 물론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인천국제공항에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전용 라운지를 만들고,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선택적 운임제도를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 도입한다.

또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을 적용한 운임을 기본으로, 맡기는 짐 없이 여행하면 할인해준다. 추가 수하물은 물론 빠른 짐 찾기와 우선 탑승 등의 서비스를 묶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패키지도 제공한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의 사용처도 확대하고, 기존 멤버십 등급 세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다시 뛰는 기업#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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