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월평균소득은 287만 원, 중위소득은 210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만 원(3.5%), 8만 원(3.8%)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하고 받는 보수를 말한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이의 소득이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중산층(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이 47.8%로 가장 많았다. 상류층(중위소득의 150% 이상) 31.4%, 빈곤층(중위소득의 50% 미만) 20.8%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중산층과 상류층은 각각 0.5%, 0.01% 줄었고, 빈곤층은 오히려 0.5% 늘었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공급업, 금융 보험업 등 전문 업종에서 평균 500만 원 이상의 임금을 줬다. 반면, 숙박 및 외식업 종사자는 가장 적은 임금(122만 원)을 받았다.
평균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 원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5.1%로 가장 많았다. 85만 원 미만(16.8%), 85만~150만 원 미만(15.9%), 250만~350만 원 미만(14.9%)이 뒤를 이었다. 1000만 원 이상을 받는 초고임금 근로자는 2%로 가장 적었다.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88만 원으로 중소기업(223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대기업에서는 250만~350만 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18.5%로 가장 많았지만, 중소기업은 150만~250만 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남성(564만 원)의 경우 중소기업(252만 원)에 근무할 때보다 평균 소득이 312만 원 높았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여성(320만 원)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여성(172만 원)보다 148만 원 더 받았다.
2017년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213만원으로 전년보다 7만 원(3.5%) 늘었지만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337만 원)의 63.2%에 불과했다.
남녀 평균소득 격차는 50대가 200만 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65만 원, 60세 이상 129만 원, 30대 70만 원, 20대 16만 원, 19세 이하 5만 원 순이었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았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19만 원이었지만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는 165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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