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목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 4시간만 근무
한국필립모리스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으로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한 뒤 오후에 일찍 퇴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했던 직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금요일엔 정오에 퇴근하면 된다.
통상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업무가 많고, 금요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특성을 반영해 제도를 설계했다. 경영진도 앞으로는 금요일 오후 조기 퇴근 준수를 위해 회의와 미팅을 금요일 오후에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는 지난 24일 노사의 최종 합의에 따라 직원들의 충분한 여가 시간 보장 및 업무 효율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서 도입한 유연근무제와 함께 능동적인 업무시간 관리와 주말 여가시간 확대 효과를 얻게 됐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업무 형태와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획일적으로 할당해 일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업무 성과를 높이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나 제도가 있으면 앞으로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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