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대명사 ‘햇반’ 평균 8.1%, 햇반컵반 6.8% ↑
맥도날드 평균 2.41%, 써브웨이 30㎝ 제품가 인상
올해 초부터 식품·외식물가 상승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즉석밥과 햄버거까지 줄줄이 오르는 탓에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월 21일부터 인상한다.
쌀값 상승에 따라 햇반(210g)이 소비자가 기준 1480원에서 1600원으로 8.1%(120원) 올리는 등 평균 9% 인상된다. 햇반컵반 가격도 평균 6.8% 인상한다. 대표 상품인 햇반컵반 스팸마요덮밥(219g)은 3180원으로 6.7% 오른다.
어묵과 맛살은 각각 평균 7.6%, 6.8% 올랐으며, 액젓과 장류 평균 7%, 다시다는 평균 9%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식 메뉴인 버거와 샌드위치도 올랐다. 맥도날드는 2월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2월 27개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린 지 약 1년 만이다.
가격 조정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2.41%로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 수준이다. 가격 인상 대상에는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포함됐으며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제외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도 2월1일부터 샌드위치를 포함한 21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15㎝ 샌드위치는 3개 메뉴에 한해 2.4% 인상하며 30㎝ 샌드위치는 기존의 할인율을 다소 완화하는 방향으로 1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다.
종류별로는 ‘클래식’, ‘프레쉬&라이트’, ‘프리미엄’에 속하는 18개 제품의 가격이 200~300원 오르며, ‘더블업’ 추가 토핑은 크기에 따라 200~400원, ‘파티플래터’ 제품 2종은 각각 1000원씩 인상된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 제반비용의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리아가 전체 판매 제품 중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평균 2.2% 인상한 바 있다. 버거킹도 12월28일부터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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